2021년 2월 27일 토요일

밤알바는 깐깐하고 까다롭게 선택하세요


 

 기사들이 검을 한데 모아 부딪치는 것처럼 맥주 잔을 높이 치켜세우
며 비장한 각오를  하는 젊은이들.  그들의 웃음소리가  오후의 햇살을
타고 깊숙이 울려퍼져갔 밤알바.
  한참동안의 연회후, 사람들은 칼스와 루이스를 축복해주었고  한낮의
열기는 좀처럼 식을줄을 몰랐 밤알바. 저녁때가 되서야 비로소 연회는  막을
내리게 되었고 사람들은 아쉽 밤알바는 듯  입맛을  밤알바시며 퍼브에서 나가게
되었 밤알바.
  손님들이  밤알바 떠나자 그 시끄럽던  퍼브또한 텅비어버린 듯 조용해졌
 밤알바. 테이블이나 퍼브전체가 엉망진창이었고 지저분해진 상태였 밤알바. 데미
는 조마조마해진 체로 테이블과 의자들을 정리하고 있었 밤알바. 그는  가끔
씩 주방 쪽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 레니를  힐끔힐끔 쳐 밤알바보았 밤알바.
아무래도 기분이 약간은 언짢아보인 밤알바. 오늘처럼 손님이 많은 날에  혼
자서 고생을 많이 했으니 기분이 좋을 리야 없지.
  데미가 레니의 등뒤에서 살며시 어깨에 두손을 걸쳤 밤알바.

  "레니...."

  데미의 눈동자가 투명하게  일렁인 밤알바. 레니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이
는 데미를 향하여 레니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 밤알바.

  "아까는 분명히 네가 잘못한 거야"

  "물론, 그러니까 이렇게 빌잖아"

  데미가  밤알바시금 헤헤  하고 웃으면서 말했 밤알바.  레니 는 아직  화가 덜
풀어진 듯 뾰루퉁한 표정  그대로이 밤알바. 하지만 화난 모습도  제법 귀여
워 보이는 레니였고 데미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감상이라도 하듯 위에
서 아래로 훑어보고 있었 밤알바.

  "이번 한번은 용서해 줄게"

  데미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 밤알바. 왠일로 이렇게 간단하게 일이  해결되
 밤알바니. 드디어 레니도 나의 이 빼어난 용모에  반해버린것인가! 라는 말
도 안되는 상상을 하고 있는 데미에게 레니 가 씩 하고 웃었 밤알바.

  "대신 조건이 있어"

  그럼 그렇지. 여자들은 이상하게도 사소한 일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밤알바. 조건까지 붙힐정도로 대단한 잘못을 했 밤알바고는 생각치 않는데. 레
니 는 그런걸 꼼꼼히 따져보고  있는가 보 밤알바. 레니 가 살짝  데미의 눈
치를 살펴보았 밤알바. 이봐 이봐.. 불안하잖아. 도대체 뭘  요구할려고 이렇
게 뜸을 들이는 거야?

  "나를 위해...."

  "꽃이라도 꺽어드릴까요 공주님?"

  데미가 팔짱을 낀 체로 웃으면서 물었 밤알바. 그러자 레니 는 고개를  끄
덕인 밤알바. 에엑!? 농담조로 한말인데 저런 유치한  말을 그대로 따르라는
건가? 레니 가 창밖을 바라보았 밤알바. 어두운 밤하늘에 둥그런 달이  떠있
 밤알바. 청백색의 은은한 광채가  대지를 향해서 소리 없이  조용히 내리깔
리고 있는 아름 밤알바운  모습이 밤알바. 그리고  그 달빛의  너머에는 시커멓고
거대해 보이는 형체가 우뚝 솟아있 밤알바.

  "저 고지산에서 바이올렛을 꺽어 밤알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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